[광주불교연합회 제공]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2020 빛고을 관등회' 봉축탑 점등식이 23일 저녁 광주광역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앞 5·18민주광장에서 봉행된다.

봉축탑 점등과 탑돌이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선 코로나 19사태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불국사 석가탑<사진>을 원형으로 제작된 18m 높이의 대형 봉축탑에 불을 밝힐 예정이다.

광주불교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봉축탑 점등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기관장이나 신행단체, 신도들은 참석하지 않고 광주불교연합회 소속 스님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5.18민주광장에 이어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역(27일)와 남구 광주공원(5월 6일), 서구 운천 저수지(5월 15일) 일대에도 봉축탑이 설치될 예정이다.

광주불교연합회는 당초 빛고을관등회 본행사인 관등법회와 제등행진을 다음달 23일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최종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광주 불교계는 지난 2월 중순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대중이 모이는 모든 지역사찰의 법회와 행사를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이달 30일로 예정됐던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도 한 달 뒤인 5월 30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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