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6천억원대 금융 투자 사기 의혹인 ‘라임 사태’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라임자산운용 전 임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수재·배임)과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로 김 모 전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본부장은 지난 1월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에서 195억원을 빼내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하고, 해당 자금을 약정한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쓰이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스타모빌리티는 라임의 ‘전주’로 지목된 김봉현 회장이 실소유한 회사입니다.

검찰은 김 전 본부장이 김 회장의 요청을 받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검찰 조사결과, 김 전 본부장은 이러한 투자 대가로 스타모빌리티로부터 골프장 가족회원 혜택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함께 김 전 본부장은 라임이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에 악재가 있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처분하고 11억원 상당의 손실을 피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현재 잠적한 상태이며 김 본부장은 지난 3일 구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