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무역 제재를 위반하는 북한의 수법이 더 대담해지고 다양해졌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최근 공개한 전문가패널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공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으로 환적하는 기존 방식뿐만 아니라 직접 항구에서 물품을 주고받는 '직접 운송' 방법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는 "특히 대형 바지선으로 중국까지 석탄을 실어나르는 장면은 위성사진에 지속적으로 포착됐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북한은 이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최소 370만 톤, 3억7천만 달러 규모의 석탄을 수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최대 153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외국 유조선이 64차례나 정유제품을 직접 운송했습니다.

북한은 강바닥 모래 판매와 중국 선박으로의 조업권 판매도 외화벌이에 사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5∼6억 달러 정도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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