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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들지만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어린이들의 경우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한데요.

서울 조계사가 운영하는 선재 어린이집 원아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다짐하는 그림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코로나19 사태는 어떤 모습인지, 권송희기자가 전합니다.

 

 

손 소독제를 뿌리자 코로나 바이러스가 멀찌감치 도망갑니다.

코로나를 물리치기 위해 엄마와 아빠 온 가족, 또 좋아하는 캐릭터도 마스크를 썼습니다.

환자를 돌보느라 지쳐있는 의료진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도 보이고,

꾹꾹 눌러 색칠한 그림 곳곳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염원이 담겼습니다.

빨강 파랑 오색연등 물결 아래,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이 아기자기한 그림 전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조계사에서 운영하는 선재 어린이집 원아들이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를 주제로, 엄마 아빠와 함께 그린 30여 점의 작품들입니다.

지현스님 (서울 조계사 주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이들이 그린 코로나에 대한 캠페인입니다. 사실은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에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전달돼서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고, 아이들이 마음 놓고 조계사 마당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선재 어린이집도 문을 닫았지만, 긴급 돌봄이 필요한 원아들은 방역 지침을 지키며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한 조계사 스님들과 선재 어린이집 원아들은 조촐한 테이프커팅으로 전시회 개막을 알렸습니다.

홍수민 (조계사 선재어린이집 원아):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써서, 코로나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한정우 (조계사 선재어린이집 원아): "바이러스 코로나요. 사라지면 좋겠어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은, 때로는 흐뭇하게, 때로는 따뜻한 웃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의 기회도 제공합니다.

황세훈 (서울시 강남구): "아이들이 코로나 때문에 밖으로 자유롭게 나와서 뛰어놀지도 못해서 참 안쓰러운데,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한 거 보니까 너무 감회가 새롭네요."

김제천 (서울시 종로구): "상상외로 그림이 잘돼있어서 일반 사람들이 볼 때 나도 소독을 해야 하고,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 2m 거리 유지하자 캠페인도 지켜야 할 것 같고"

전시회 한쪽에는 오색 줄에 다는 코로나19 극복 소원지와 함께 스마일 배지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신지수 (조계사 선재어린이집 교사): "아이들과 함께 그림 그리기 시간을 통해서 손 소독하기, 마스크 착용하기, 손 깨끗하게 씻기를 자연스럽게 알아보고 일상생활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하얀 도화지 위에 코로나19 극복을 발원하는 순수한 마음을 담은 선재어린이집 원아들의 작품 전시회는 조계사 경내에서 오는 26일까지 열립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 취재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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