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의료인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에 코로나19를 해결하기 위해 70여건의 백신개발이 보고되는 등 '글로벌 백신과 치료제 공동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백신 공동개발에 참여하고, 조만간 범정부차원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 지원단’을 가동시키기로 했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정세균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범정부지원단’을 가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추세를 확인하면서, 근본해법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의료계와 학계, 정부가 ‘원-팀(one team) 체제'에 뭉치기로 했습니다.

실제, WHO 세계보건기구엔 바이오(bio) 기업을 중심으로 70여건의 프로젝트가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8일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등의 바이오 기업이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도 세계 유명 개발자가 진행하는 임상시험에 조만간 참여할 것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6개 백신기업은 연구 개발을 한창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업체(SK바이오사이언스)은 앞으로 5개월내(9월) 임상시험에도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신(vaccine), 즉 항원(抗原)에 이어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약개발에 거치는 ‘일부 동물실험’을 면제하고, 자료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실험자료 중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이외에 다른 바이러스 감염동물을 이용한 것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플루엔자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도 역시 코로나19에 사용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미 허가된 의약품의 코로나19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약물 재창출’ 방식도 허용됩니다.

기존 허가를 받을 때 제출한 임상시험 자료와 ‘시판 후 사용경험’ 등도 임상시험 심사에서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신속히 처리해, 마스크 관리사례에 이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출시도 조기에 앞당기겠다는 계획입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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