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수습 '철원 화살머리고지 발굴 유품 5백44점부터

문화재청은 지난해 국방부가 시행한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일대 비무장지대 내 6.25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에서 수습된 유품 5백44점의 보존처리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018년 9월 19일 남북 간 체결된'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남북공동 유해발굴구역으로 선정된 '철원 화살머리고지'의 기초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해 2천30점의 유골과 화기 등 71종 6만 7천4백여점의 유품을 발굴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국방부가 유품에 대한 보존처리를 자체적으로 시행해왔지만 발굴지역이 넓어지고 유품보존량이 늘어나 보존처리가 지연되면서 유품의 보존관리와 역사자원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문화재청은 지난해 11월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협력을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우선 기존 수습 유품 가운데 전시 등 활용 가치가 높은 69건 5백44점에 대한 보존처리를 우선 지원하기로 하고 다음 달까지 국방부로부터 대상 유품들을 인계받아 소속기관인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들 기관은 올해 연말까지 보존처리를 완료할 예정이며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국방부와 함께 철원 화살머리고지의 순국선열에 대한 공동의 국가적 책무를 실천하고 정부혁신 과제인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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