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의 차량 운행 속도를 낮출 ‘회전 교차로’와 ‘마을주민 보호구간’이 크게 늘어납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까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를 2천명대로 줄이는 방안이 담긴 관계부처 합동대책을 오늘 오후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을 보면 ‘보행자 우선의 교통체계 전환’을 목표로 차량 저속 운행을 유도하는 회전교차로와 지그재그형 도로 등 교통 정온화 시설이 확대됩니다.

또 국도를 비롯한 외곽도로변을 중심으로 ‘마을주민 보호구간’이 늘어나 기준 속도가 낮아지고 미끄럼방지 포장 시설 등이 갖춰집니다.

이와함께 아파트 단지와 주차장 같은 도로 외 구역의 보행자 안전을 위해 제도와 시설이 개선됩니다.

국토부는 배달대행 서비스 급증으로 인한 이륜차 사망사고에도 대응하기 위해 법규위반 단속과 사업주 책임을 강화하고 안전 교육과 장비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이밖에 졸음운전 예방 위해 고속도로와 국도에 졸음운전 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악천후시 터널을 비롯한 대형사고 위험 구간에서 감속이 이뤄지도록 가변형 표지판을 늘릴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OECD 회원국 35개 나라 가운데 32위 수준이라면서, 지난해 3천349명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올해 14% 이상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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