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서울 종로 ‘빅매치’의 주인공,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일대일 TV토론에서 격돌했습니다.

두 후보는 정치권의 ‘코로나19’ 대응과 조국 전 장관 사태, 지역구 현안 등 토론 내내 팽팽한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4‧15 총선 최대 격전지 ‘서울 종로’, 대권 잠룡들이 나선 첫 번째 양자 토론회는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황교안 후보가 질의응답 과정에서 보충질문 기회를 잃었다며 녹화 영상을 확인해 10분 정도 토론이 중단되는 등 팽팽한 신경전도 빚어졌습니다.

가장 열띤 토론이 이뤄진 대목은 ‘코로나19’ 대응이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미래통합당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세금을 못 쓰게 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국민 1인당 50만 원 지급 방안을 제안했다며 오락가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된 ‘2차 추경’에 이어 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돕기 위한 ‘3차 추경’ 마련 등 ‘코로나19’ 국난 극복에 뜻을 모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황교안 후보는 국민들의 추가 부담이 없는 ‘국민채 발행’을 검토해야한다며, 초기 대응에 실패한 문재인 정부가 ‘자화자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 실정’의 책임을 물으며 그동안 총리를 역임한 이낙연 후보 역시 공동책임자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각 후보가 안건을 제시하는 ‘주도권 토론’에서는 조국 전 장관 사태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민감한 사안을 놓고 논쟁이 펼쳐졌습니다.

황 후보는 이 후보가 총리시절 조국 전 장관을 수사하는 검찰을 비난했다가 최근엔 ‘마음의 빚이 없다’며 소위 ‘손절’해 말 바꾸기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황 후보의 ‘멀쩡한 나라를 망가뜨렸다’는 발언을 문제 삼으며 “멀쩡한 나라였으면 헌정사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왜 있었겠느냐”며 응수했습니다.

이 밖에도 두 후보는 광화문 광장 확대 문제와 종로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개발안 등 지역구 현안에 대해서도 팽팽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종로구에서는 이밖에도 10명의 후보들이 출마했지만, ‘직전 선거 정당 투표율 3% 이상 등’ 요건 불충족으로 토론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