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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일본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미국내 확진자 수는 33만 명을 넘었고 일본은 도쿄에서만 하루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백 명을 넘어 내일 긴급 사태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하루 사망자가 감소세를 나타내며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세계에서 가장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만 3만3천명, 누적 확진자 수는 33만여 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보건 당국자들도 최악의 상황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은 코로나 19 사태를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과 2001년 9·11 테러에 비유했으며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미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급증세를 꺾는 게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다만 뉴욕주의 신규 사망자는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일본은 수도인 도쿄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4천5백명을 넘은 가운데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이 넘었습니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절반이 넘어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내일 긴급 사태를 선언할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언론이 일제히 전했습니다.

선언에 앞서 아베 총리는 자문위 공식 회의를 개최해 긴급사태 선언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전문가들에게 자문할 예정입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하루 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내며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어제 하루 사망자 수는 525명으로 17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스페인도 사흘 연속 하루 사망자 수가 줄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발생률도 열흘 전 14%에서 어제는 4.8%로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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