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3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우리는 이겨낼 것이다, 성공은 우리 모두의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BBC 등 TV와 라디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된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이전에도 도전에 직면했지만 이번은 다르다"며 "국민보건서비스에 있는 모든 이들, 간병인들,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 우리를 돕기 위해 집 밖에서 이타적으로 의무를 다하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남편 필립공과 함께 런던 인근 윈저성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매년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사전녹화해 방송하는 것 외에 이처럼 대국민 담화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영국 왕실에서는 여왕의 장남이자 왕위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다가 회복된 적이 있습니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4만7천여 명으로 이 중 4천9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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