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의 모습.

의정부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과 전국 요양병원 등 시설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방역당국이 의료기관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내부 최종 회의를 마치고 의료기관 원내 감염과 관련해 조만간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병원의 모든 종사자는 증상이 있을 때는 출근하지 않고, 출입구 근처에서 일일이 확인해 출입을 통제하는 노력이 선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일각에서 의료기관 내 간병인 전수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검사 당시에 몸에 바이러스가 증폭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고 검사물량의 한계와 시간·비용 문제도 있다"며 "일단은 종사자와 방문자 출입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이와 관련 의료기관 내 집단 감염이 방문객 등 외부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며, 일반인이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방문하는 것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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