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앞선 낙폭의 30%가량을 만회했습니다.

오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 오른 1,725.4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달 19일 기록한 종가 기준 1,457.64보다 267.80포인트 상승한 수준입니다.

앞서 지난 1월 기록한 2,267.25보다 809.61포인트 하락했던 코스피는 이로써 약 2주 만에 낙폭의 33%가량을 되돌렸습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무제한 양적 완화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반등을 나타냈다"며 "이로써 1차 반등 목표치인 하락 폭 30% 만회에는 우선 성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지수의 추가 반등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달 25일 급락 이후 처음으로 1,700선을 회복한 뒤 일주일이 넘도록 1,680∼1,750 사이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주가가 추가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합니다.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은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사례를 참고할 때 지금은 아직 저점 통과를 예단하기보다 앞선 급락에 따른 여진을 경계할 시기"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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