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협상 SMA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김칫국 마시다'라는 문구를 SNS에 올려 논란이 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악의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오늘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트윗은 악의가 없는 것으로, 그가 한국문화를 존중하고 김치를 즐겨 먹기 때문에 어떤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은 "사령관은 한국 정부나 합참, 연합사령부 회의나 대화 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어 구문과 은유를 매주 배우고 있다"며 "이는 통역관이 번역에서 놓칠 수 있는 미국의 구문을 사용하는 대신 한국문화 범위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사한 표현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칫국 마시다'라는 글귀가 적힌 사진을 올렸는데, SMA 체결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한국 정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사령관이 무례한 언사로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것을 넘어 동맹국을 조롱했다는 비판까지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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