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새벽 4시 47분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방파제 앞 500m 해상에서 12명이 타고 있던 파나마 선적 4백톤급 어획물 운반선 A호와 9명이 승선한 통영 선적 75톤 어선 B호가 충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A호 선체 일부가 파손되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양경찰서가 경비함정 5척을 사고 현장에 보내 배수펌프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벌였고 사고 선박들은 인근 거문도 서도항으로 입항했다.  

B호 선장 C씨(54)는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 0.076%로 음주운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정박 중이던 어획물 운반선과 출항하려던 어선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음주상태로 운항한 어선 선장 A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