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장에 이수미(55·사진) 전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이 취임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5년을 근무한 박물관 전문가로 교육과장, 미술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고려 건국 천100주년을 기념해 고려미술을 종합적으로 고찰한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 특별전을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왕의 초상, 경기전과 태조 이성계'(2005),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2011),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2016), '우리 강산을 그리다-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2019)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굵직한 전시를 다수 기획했다.

주요 논문으로 '십육세기 실경산수화 이해의 확장: 경포대도, 총석정도를 중심으로,  '꿈의 시각화, 이상향을 그린 산수', '조선 후기 초상화 제작과정 상의 두 작업, 초본 제작과 배채', '경기전 태조 어진의 조형적 특징과 봉안의 의미' 등이 있다.

신임 이수미 관장은 "국립광주박물관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도자문화 실크로드 거점사업'을 안착시켜 새로운 비전과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신안선 출항 700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국립광주박물관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갖추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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