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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가봅니다. 광주BBS 진재훈 기자!(네~광주입니다.)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 기자 >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전국적으로 나눔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남 순천에서는 최근 ‘권분(權分)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순천형 권분운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 앵커 >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운동인 것 같은데요. ‘순천형 권분운동’ 어떤 것인가요?

 

< 기자 >

네. 과거 조선시대에는 흉년이 들면 관청에서 극빈자 구제를 위해 부유층에게 재물 나누기를 권했던 ‘권분’이라는 미풍양속이 있었는데요.
 
권분이라는 것은 글자 의미대로 ‘나누고 베풀어 살아가기를 권장하는 일’을 뜻합니다.
 
허석 순천시장은 ‘권분’이라는 미풍양속에 착안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권분운동을 제안했고, 그것이 바로 ‘순천형 권분운동’의 불씨가 됐습니다.
 
허 시장은 ‘순천형 권분운동’의 확산을 위해 천 만원의 성금을 먼저 내놓았습니다.
 
또한 여기에 지역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청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가 10년 동안 모은 적금 5천만원을 기부한 것이 ‘순천형 권분운동’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조태훈 순천시 자치혁신과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1] 조태훈 / 순천시 자치혁신과장
 
(“지금 무료급식 대상자가 끼니를 걱정하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을 어떻게 하면 돌볼 것인지 고민 끝에 조선시대 권분운동을 적용해 다양한 기관‧단체등에서 모금한 기부금을 활용해서 끼니를 걱정하는 무료급식 대상자에게 권분상자를 꾸러미로 해서 배부해줌으로써 그분들이 끼니 걱정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 앵커 >

‘순천형 권분운동’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이 운동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경로당과 복지관 등 무료 급식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취약계층의 끼니 걱정이 그 어느 때보다 큰 데요.
 
순천시는 이들 취약계층 천여 명에게 생활필수품 등을 꾸린 권분상자를 1차로 전달했습니다.
 
이 권분상자에는 방역용 마스크를 비롯해 쌀 2㎏ 한 봉지와 열무김치, 라면, 달걀, 과일, 통조림 등 소외계층 한 가구가 1주일간 먹을 수 있는 분량이 담겨있습니다.

 

< 앵커 >

순천형 권분운동, 이 어려운 상황에 타 지차체도 본받아야 할 운동인 것 같은데요. 많은 분들의 동참, 이어지고 있나요?

 

< 기자 >

네. 순천시 공무원들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이웃을 돕기 위해 기금 5천여 만원을 모아 권분운동에 동참한데 이어 고영진 순천대 총장도 5백만원을 순천시에 기탁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순천시는 2차로 관내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등 지역 소외계층 천 여명에게 권분상자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순천시는 이 운동을 코로나19에만 국한하지 않고 취약계층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뜻을 밝혔습니다.
 
조태훈 순천시 자치혁신과장의 말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2] 조태훈 / 순천시 자치혁신과장
 
(“이번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은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저희 순천시에서는 권분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재원이라든지 기부금이라든지 그런 재원을 활용해서 늘 일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든지 또는 끼니를 걱정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권분운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기자 >


이처럼 순천에서 일고 있는 권분운동이 각계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확산되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소외계층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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