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된 지난달 이직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월 중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이직자 수는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20만 8천명 늘어나 이직율이 1.1% 포인트 상승한 5.3%로 치솟았습니다.

특히 상용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이직자가 19만명 늘어나 29.2%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직 사유를 보면 근로조건 불만족 등에 따른 자발적 이직이 37.8%, 경영난으로 인한 해고 등 비자발적 이직이 1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비자발적 이직자 43만4천명 가운데는 상용직이 10만6천명을 차지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직자 증가 현황을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5만명이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고, 도소매업에서 2만8천명, 사업시설과 임대서비스업에서 만9천명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이 고용 상황에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더욱 광범위한 계층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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