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폭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윳값이 리터당 천3백원대로 내려갔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어제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천3백9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지난 10일 리터당 천5백원대에서 20일 만에 리터당 100원 이상 떨어진 것입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어제 기준 천2백4원으로 지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이달 초 '유가 전쟁'에 불이 붙으며 중순에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한 뒤 최근 20달러 초반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2∼3주 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앞으로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휘발윳값이 리터당 천2백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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