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청주불교방송·HCN충북방송·충북일보 공동주최 총선토론회
이장섭, 노영민 시집판매 카드체크기 논란에 "투명성 위한 수단"
최현호, 가족동원 동정심 선거운동 시각에 "섭섭하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청주BBS와 HCN충북방송이 함께 선정한 날선 질문을 받아 진땀을 뺐습니다.

민주당 이장섭 후보는 노영민 시집 판매 카드체크기 설치 공동책임 지적에 대해, 통합당 최현호 후보는 가족을 동원한 동정심 호소 선거운동 전략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이어서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먼저 민주당 이장섭 후보는 과거 노영민 의원의 시집 판매 논란과 관련해 당시 보좌관으로서의 책임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후원금을 모으기 위한 관행이라 고쳐야한다"면서도 "이와 관련한 부정적 시각은 선거를 앞두고 경각심을 주기 위한 과도한 해석이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인서트1
민주당 이장섭 후보의 말입니다.
["관행이랄까 고쳐야될 부분이겠습니다. 출판간담회가 정치후원금을 모으는 창구로 관행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선거 시기를 목전에 두고 언론이 그런 부분들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과도하게 해석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략) 후원금을 모으는 방법이 여러가지지만 좀 더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카드체크기를 두었습니다."]

통합당 최현호 후보에게는 과거 가족들이 나서서 동정심을 유발한 선거운동을 벌여 정책 보단 동정표를 얻으려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이에 최 후보는 "동정심 유발이나 감성 자극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대단히 섭섭하다"면서 "앞으로의 선거운동에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족과 나설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서트2
통합당 최현호 후보의 말입니다.
["직계존·비속, 배우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식들이 당연히 우리 아버지를 도와달라는 선거 운동 할 수 있습니다. (중략) 감성을 자극해서 투표를 한다고 예단한다는 것은 대단히 섭섭합니다."]

이어 이 후보에게는 청주교도소 이전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공약 이행 방안에 대해 물었습니다.

▶인서트3
민주당 이장섭 후보의 말입니다.
["1996년쯤부터 계속 나왔던 공약인데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이장섭이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략) 법무부의 전국 교도소 이전 순서와 관련해선 집권여당인 제가 앞장서서 순서를 앞당길 수 있도록 추진하려고 합니다."]

국회의원 선거에만 7번째 도전한 최 후보는 세대교체 대상이 아니냐는 날선 질문에 "오히려 자신은 권력을 가져본 적이 없고 당협 운영을 열심히 해왔다"고 답했습니다.

▶인서트4
통합당 최현호 후보의 말입니다.
["이번 7번째 지난 4년 가깝게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피로감을 느낀다는 분들을 그다지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용기 잃지마라', '다음엔 틀림없다'는 격려의 말을 해주는 분들은 참 많았습니다. 그 격려에 용기를 갖고 21대 총선을 대비했습니다."]

여러 비판적 시각과 공약 이행을 위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한 두 후보.

정치 신인 민주당 이장섭이냐, 6전7기 통합당 최현호냐.

총선의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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