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등을 위한 긴급 민생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권오봉 시장은 오늘(27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일자리 중단과 소비 위축으로 서민경제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여수시는 시비 242억원과 국비 145억원, 도비 98억원 등 48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긴급생활비는 전남도에서 중위소득 100% 이하 세대에 30∼50만원을 지원하는데 여수시는 시 예산을 투입해 10만원을 더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여수시는 긴급생활비에서 제외되거나 누락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중위소득 100~110% 이하, 재산가액 2억 원 이하의 일용직 근로자나 자영업자, 대리기사 등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5천 세대도 40~6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위소득 75% 이하의 실직·휴직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긴급복지 13억7천만원이 지급됩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휴원 아동 천 300여 명에게는 1인당 10~20만 원이 지원되고 택시 기사들에게는 1인당 50만원이 지원됩니다.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등 1만 3천여 세대는 4개월 간 가구원 수에 따라 총 40~192만 원을 지급합니다.

 

만 7세 이하 아동을 위해 56억 3천만 원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여수시는 세부 계획이 확정되면 읍면동에 지침을 시달해 신청을 받고 확인 작업을 거쳐 지원하며 지원금은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됩니다. 

 

연매출 3억 원 이하 상시 고용 5인 이하의 소상공인에게는 전기, 상‧하수도, 가스 등 공공요금을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특히 권 시장은 코로나19 고통분담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4개월분 월급의 30%인 1030만원을 반납키로 솔선수범했고, 부시장 이하 전 직원들은 1,2차에 걸쳐 총 8천219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여수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여수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를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권오봉 시장은 “앞으로도 저소득층과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가용재원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4월 5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 시민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