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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청소년 운동단체인 한국스카우트연맹 신임 총재에 강태선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회장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불자 기업인 출신의 강태선 신임 총재는 3년 뒤 한국에서 열리는 지구촌 청소년 축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내 최대 청소년운동단체인 한국스카우트연맹 회관.

16대 총재로 선출된 강태선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회장이 한국스카우트 연맹기를 건네받습니다.

강 신임 총재는 연맹기를 힘차게 흔들며 오는 2023년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인 세계잼버리 한국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약속했습니다.

[강태선/한국스카우트연맹 신임 총재: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자라서 애국자가 되고 대한민국이 굳건히 성장할 수 있는 대들보가 되는 그런 초석이 되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내후년이면 청소년들의 인성과 리더십을 키우는 스카우트가 우리나라에 보급된 지 100년의 역사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출산 등의 여파로 스카우트 대원의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

강 총재는 스카우트의 상징으로 우정과 믿음 등을 나타내는 '삼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단원 모집에도 힘쓸 것을 다짐했습니다.

[강태선/한국스카우트연맹 신임 총재: 이것을 어떻게 우리가 잘 매듭짓고 다음 100년에 넘겨주고 자랑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지도자가 되겠느냐, 대원이 되겠느냐, 이것은 앞으로 2년 동안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년간 한국스카우트연맹을 이끌어온 함종한 전 총재는 세계잼버리 한국 대회가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한국스카우트의 도약을 기원했습니다.

[함종한/한국스카우트연맹 前 총재: 2023년 (대회는) 세계 어느 대회보다도 더 활기차고 꿈이 가득 펼쳐져서 이룰 수 있는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간소하게 치러진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이취임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에 관심을 모았습니다,

연맹 명예총재를 맡고 있는 반 전 총장은 중고등학교 시절 스카우트 대원으로 활동했다며 100년을 맞는 한국 스카우트의 발전을 기대했습니다.

[반기문/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 열정을 가지고 우리 스카우트를 잘 이끄셔서 이 스카우트가 전세계 시민정신을 일으키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불자 기업인으로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회장과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블랙야크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스카우트 총재 임기 4년 동안 강 총재가 한국 불교의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불교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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