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용사 10주기 추모행사를 앞두고 군이 '안보결의 주간'을 운영 중인 가운데, 지난 23일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 인근 해상에서 해군 2함대 황도현함(PKG, 400톤급) 장병들이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하며 해상헌화를 하고 있다.

천안함 피격 10주기 추모식이 오늘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천안함 선체 앞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현직 국방장관이 추모식을 직접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경두 장관은 추모사에서 “우리 군은 차기 한국형 호위함 중 한 척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우리 영웅들의 이름은 대한민국과 함께할 것이며, 천안함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항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어 “천안함 피격과 같은 과거의 아픔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NLL을 더욱 견고하게 지키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 장관은 “평화를 지키고 전쟁의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행사에는 천안함 유가족을 비롯해 생존 장병,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추모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자 규모를 예년 보다 줄여 축소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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