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2019년) 어류양식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업체가 벌어들인 수입은 더 줄면서 채산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26) 발표한 '2019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은 전년도 보다 약 6(5.8)% 증가한 8만5천200톤(t)을 기록했습니다.
어류 생산량 증가는 양식업체들이 판매 수요감소와 판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운영자금 확보 등을 위해 일부 어종의 적체물량을 집중 출하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생산 비중이 높은 주요 어종들의 전년 대비 산지가격이 하락하면서, 생산금액은 전년보다 12.0% 감소한 8천1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어종별 생산량은 광어 등 넙치류가 4만3천400톤t으로 가장 많았고, 우럭(조피볼락 2만300t)과 숭어류(6천600t) 참돔(5천500t) 돌돔(1천300t), 감성돔(1천t), 농어류(800t)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생산량을 1년 전과 비교해보면 감성돔이 33.3% 급감했고, 농어류(-20.0%)와 조피볼락(-10.6%)도 감소세가 컸습니다.
하지만, 돌돔 생산량은 무려 44.4% 증가하는 등 넙치류(16.7%)와 참돔(7.8%), 숭어류(3.1%)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채산성이 계속 약화되면서,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치어 입식보다는 적체물량 판매에 집중하면서 입식과 사육 마릿수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시도별 경영체 수는 전남(604개, 36.8%)과 경남(520개, 31.6%)이 30% 이상으로 많았고, 제주(282개, 17.2%)와 충남(121개, 7.4%), 경북(74개, 4.5%)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종별 경영체 수는 조피볼락 우럭이(725개, 24.7%)로 가장 많고, 넙치류(525개, 17.9%)와 참돔( 432개, 14.7%), 감성돔(233개, 7.9%), 돌돔(201개, 6.8%), 숭어류(183개, 6.2%), 농어류(162개, 5.5%) 등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