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위해 20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입은행이 마련한 방안은 기존 대출 만기 연장 11조3천억원, 신규 대출과 보증 8조7000억원으로, 앞서 지난달 7일 내놓은 1차 지원 방안 3조7천억원에서 5배 이상 확대한 규모입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로 수출과 해외사업 기반이 흔들리는 기업에 2조원의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기존 대출 만기연장에 더해 신규 운영자금 대출 2조원을 추가로 제공하고, 보증도 2조5천억원의 자금을 낮은 보증료율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신규대출 한도를 기존 보다 최대 10% 포인트 우대하고, 보증의 경우 보증료율을 최대 0.25% 포인트 높여준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신용등급이 없는 중소 수출업체에 2천억원을 지원하고, 이들 중소기업 신용평가도 재무제표만으로 신속히 심사해 최대 0.9% 포인트까지 우대 금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초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한 뒤 두 차례 지원대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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