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청주BBS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충북지역 각 선거구 판세를 분석해 보는 기획 리포트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충북 청주 흥덕선거구로 가봅니다.

흥덕선거구는 4선의 미래통합당 정우택 의원과 3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대결이 성사됐는데요.

통합당 공천에 반발한 김양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의 무소속 출마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청주 상당지역구 4선 국회의원인 통합당 정우택 의원이 제21대 총선에선 지역구를 옮겨 청주 흥덕선거구에 출마했습니다.

이에따라 정 의원은 흥덕지역구 현역 의원인 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일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흥덕선거구는 지난 17대 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16년 동안 민주당 등 진보정당이 독차지해 온 지역으로, 통합당은 흥덕 탈환의 무기로 정 의원을 낙점한 겁니다.

문제는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흥덕선거구 후보로 정 의원을 공천하면서 일부 흥덕선거구 통합당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점.

특히 통합당 소속이던 김양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은 통합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정 의원으로선 흥덕선거구 통합당 표밭을 일궈온 김 전 의장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 김 전 의장의 무소속 출마는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큽니다.

일각에선 진보텃밭인 흥덕선거구에서 정 의원이 김 전 의장의 표를 가져오지 않는다면 필패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렇다고 도 의원의 필승이 예견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이춘희 세종시장, 이해찬 민주당대표 등 KTX 세종역 설치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도 의원은 해당 논란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아 도 의원에 대한 일부 선거구민들의 불만도 팽배한 상황.

게다가 도 의원이 2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을 수행하며 지역구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도 일면서 선거 결과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습니다.

도 의원이 수성에 성공해 3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정 의원이 진보정당의 텃밭을 공략해 5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현역 중진 의원들의 빅매치에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민생당 흥덕선거구 예비후보로는 한기수 전 청주시청 주무관도 출마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