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오늘 4.15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해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지만,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공천 갈등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미래한국당은 오늘 원유철 의원을 신임 대표로 하는 새 지도부를 구성했고 한선교 전 대표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상대로 폭로전을 예고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래통합당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겠다며 '대한민국 바로잡기 선대위‘로 이름을 정했습니다. 

‘김종인 카드’ 불발로 결국 황교안 대표가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심재철 원내대표와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전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4인 체제를 꾸렸습니다. 

황 대표는 이번 선거는 나라의 뼈대를 지키고 헌정질서를 수호하는 총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우리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망국이냐, 복원이냐. 민주주의냐, 사회주의냐. 4.15 총선 유권자의 선택이 그 운명을 결정합니다. 

미래한국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어제 입당한 5선의 원유철 의원을 신임 대표로 추대했습니다. 

원 대표는 오후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자유한국당에서 당무감사위원장을 맡은 적 있는 배한규 백석대 석좌교수를 새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해 공병호 위원장을 사실상 경질했습니다. 

배 교수는 황교안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황 대표의 미래한국당 내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갈등은 당장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어제 ‘분노의 사퇴’를 한 한선교 전 대표가 황교안 대표가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선대위원장의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었다며 추가 폭로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황 대표 측은 “한 전 대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일축했고, 박진 전 의원은 BBS와의 통화에서 자신은 최근까지도 무소속으로 있었다며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