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확산세는 주춤한 가운데 울산시는 헬기 등 장비를 대거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오늘(20일) 오전 6시 30분부터 산불 진화 헬기 31대와 진화차량 13대, 소방차 96대, 공무원 등 인력 3천여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중입니다.

어제 오후 1시 51분쯤 발생한 불은 강풍의 영향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산림청 추산 200여ha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밤낮으로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됐다 추락한 헬기 부기장에 대한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119 구조대와 경찰을 투입해 추락 장소인 회야댐을 중심으로 인근 야산까지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장과 부기장 2명이 탄 사고 헬기는 어제 오후 3시40분쯤 산불 진화를 위해 회야댐 물을 담다 강풍의 영향으로 중심을 잃고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장은 현장에서 구조됐지만 부기장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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