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산항운노조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은
박이소 노조위원장을 구속한데이어
비리의혹의 핵심인물인 오문환 전 노조위원장에 대해서도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노조간부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상현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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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항운노조 비리의 핵심인물로 지목돼온
오문환 전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부산항운노조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 특수부는
오늘 공금횡령과 조합원 인사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오문환 전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부산항운노조의 대부로 알려진 오씨는
지난 2002년 부산항 부두내 조합원을
높은 임금과 근무여건이 좋은 곳으로 전보해주는 대가로
이근택 전 부위원장을 통해 2천만원을 받는 등
조합원 인사와 관련해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읩니다.

또 오씨는 구속된 박이소 위원장 등 노조간부들과 짜고
특정인에게 공사를 맡기고
그 대가로 공사비의 20%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억원의 조합 공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달아난 노조부위원장급 1명을 긴급 체포한데 이어
잠적한 노조 김모 조직부장 등
노조 간부들을 검거하기 위해 전담반을 가동했습니다.

검찰은 부위원장급을 포함해 노조 중간 간부들이
이번 채용비리에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97년에 지어진 조합복지회관의 경우
공금횡령 의혹은 짙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어렵다며
그러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횡령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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