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이란에서 우리 교민 등 80명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교민 74명과 이들의 이란 국적 가족 6명 등 80명은 현지시간으로 어제밤 이란 테헤란에서 출발했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오늘 오후 4시반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란은 미국제재로 국적기가 바로 들어갈 수 없어 테헤란에서 두바이까지는 이란항공을 이용한 뒤 두바이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로 갈아탑니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경기도 성남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하루 이틀 정도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여기서 음성이면 14일간 자가 격리가 이뤄집니다.

이란이 중국 우한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시설 격리는 하지 않습니다.

당초 이란 전세기는 지난주 투입될 계획이었지만, 이란 측과 협의가 지연되면서 미뤄졌습니다.

현재 이란에 거주하는 교민 등 한국인은 총 2백명 정도로, 이번에 전세기로 귀환한 인원을 제외하면 현지에는 100명 안팎이 남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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