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차관 등 복지부 관계자 8명 예방적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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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만난 사실이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 원장과 최근 회의를 가진데 따른 것으로, 방역 당국은 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 분당제생병원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최근 주재한 수도권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간담회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개최됐습니다.

김강립 차관 등 보건복지부 관계자 8명과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 등 수도권 대학.종합병원 원장들이 참석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있어 어제(17일) 오후 2시쯤 검사를 받고, 오늘 새벽 3시쯤 확진됐습니다.

중대본 1총괄조정관인 김강립 차관 등 복지부 직원 8명은 예방적 차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이영상 분당제생병원 원장이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 주재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다”며 복지부 관계자들이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윤 반장은 “얼마나 확진자에게 노출됐느냐에 따라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지는데, 아직까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격리된 것은 아니”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예방적으로 자율적인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간담회 참석 등으로 병원장들이 격리되거나 확진판정을 받게 되면 방역 체계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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