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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봉축 일정 '5월로 연기'..."국민과 함께하는 불교"
정영석 기자 | 승인 2020.03.18 17:49

 

 

다음 달 말로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의 전체 일정이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뒤로 연기됐습니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영석 기자! (네, 조계종 총무원입니다.) 불교계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특단의 결정을 내렸어요?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국민과 함께 막겠다는 조치인데요.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일정이 모두 한 달 뒤로 연기됐습니다.

수 만 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연등축제 행사가 다음달 25일 예정돼 있었는데, 5월 23일로 미뤄졌고요.

다음달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은 5월 30일에 봉행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기자회견문을 직접 발표했는데요.

원행스님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1. 원행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조계종 총무원장): 작금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 처하여 그 아픔을 국민과 함께 하고 치유와 극복에 매진하고자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일정을 부득이하게 윤4월인 5월로 변경하여 행사를 치를 것을 고심 끝에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도 시행된다고요?

 

네, 다음 달 30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사찰 만 5천여 곳에서 실시되는데요.

기도는 사찰 형편에 따라 아침, 저녁 예불 때나 사시불공 시간에 맞춰 진행됩니다.

이 자리에서는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불안과 공포를 이겨내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발원하게 됩니다.

원행스님은 국민 모두가 평안해지기를 염원하는 불교계의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입니다.

[인서트2. 원행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조계종 총무원장):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정부 당국의 관계자 여러분, 모두 끝까지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멀지 않은 날에 그 어느 때보다도 따뜻하고 평화로운 봄날이 오기를 부처님 전에 기도드립니다.]

 

나머지 변경된 봉축 일정 소개해주시죠?

 

부처님오신날 기념의 시작을 알리는 첫 행사가 바로 광화문 봉축 점등식인데요.

이게 다음달 30일 저녁 7시에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봉축등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국난을 극복하자는 의미로 황룡사 9층탑이 세워집니다.

한 달 동안 서울 광화문 광장을 환하게 비추게 됩니다.

다음 종로 우정국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전통문화 마당은 5월 24일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5월에도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등은 봉축 행사 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불교계가 이처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까지 연기하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모범적인 종교의 역할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요?

 

네, 정부는 불교계의 선제적 조치에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주무 부처 장관은 불교계 사상 초유의 봉축 일정 연기 결단을 종교계의 모범이 될 일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박양우 문체부 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기본적으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계에서 이렇게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한 상황 속에서 저는 정말 국민들에게 본이 되고 힘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교계 안팎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불교가 '국민 종교'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준 결정이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조계종 총무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문화부 정영석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정영석 기자  youa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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