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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늘] 코로나19 잡히나? /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전영신 앵커]

네. 국내 코로나 확진자수가 오늘 0시 기준으로 8236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수는 하루 동안 74명 증가해서, 전날 76명에 이어서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증가폭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제는 좀 잦아드는 추세로 봐도 되는 것인지, 일단은 조심스럽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죠. 질병관리본부장 역임하신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네. 안녕하세요. 전병율입니다.

 

[전영신 앵커]

네. 이쯤 되면 증가세가 꺾였다고 봐도 될까요.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네. 물론 그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신천지교회 관련 대규모 집단발병 양상은 진정 국면에 있지만,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에서의 소규모 집단발병 양상이 산발적으로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지금 현 단계에서 우리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이다 내지는 소강상태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직까지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전국적으로 이런 소규모 집단발병 양상이 언제 어느 순간에라도 생길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영신 앵커]

예. 구로 콜센터로 인한 집단감염이 120여 명 발생했고, 경기도 성남 은혜강 교회에서 40여 명이 확진을 받았는데, 이 소규모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게 효과적일까요.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네. 일단 소규모 집단 발병 양상은 취학지역이라고 할 만한 특징적인 그런 발생 장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회라든지 또는 다중이용시설들, 예를 들면 PC방, 노래방, 또 콜센터, 또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이런 소위 말하는 취약지역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취약지역들에서의 집중적인 그런 관리, 거기 종사자들 또 환경에 대한 소독,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정기적으로 이루어져야만 이런 소규모 집단발병 상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영신 앵커]

예. 사실 학교도 좀 걱정이 되거든요. 유치원하고 초중고 개학을 연기할지 아마 내일 오후에 결정이 될 것 같은데, 방역당국이 학교가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연결고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잖아요.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네. 물론 학교가 취약지역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특히 이제 아동들의 경우에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아동들이 감염이 되었을 때 이 바이러스를 계속해서 배출을 하고 또 학생들이 긴밀한 접촉을 또 하기 때문에 대규모 발병이 예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은 개학을 연기하는 데 있어서는 사실상 아마 의견의 일치를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냐, 그 부분은 또 다른 고민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이 코로나19 상태가 계속해서 소규모 집단 발병 양상이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개학을 연기하는 것은 아마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아마 한 1주 정도는 관망을 하더라도 그 다음 1주에서는 개학을 통해서 아이들을 좀 지도를 하고, 또 학교 내에서 각별히 신경을 쓰는 위생교육 그런 현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가져봅니다.

 

[전영신 앵커]

네. 사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을 굉장히 높게 평가를 하는 분위기지 않습니까.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내신 분으로서 어떻게 보셨어요.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일단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그런 상황 정리는 아주 잘하고 있죠. 그 확진자 파악과 또 접촉자들에 대한 추적, 그리고 또 신속한 격리, 입원 이런 부분은 다른 어느 나라가 따라올 수 없는 아주 완벽한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 신속한 진단이라든지 또 생활치료센터의 가동이라든지 또 의료진들의 자발적인 그런 진료 활동, 이런 부분들은 아마도 다른 어떤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그런 아주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그런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들은 아직까지도 국내, 이런 오염국가에서 입국하는 이런 분들에 대한 통제가 미흡한 부분들, 그런 부분들이 저는 좀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앵커]

네. 우리 정부가 오늘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는데, 이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모든 국가로 확대해야 된다 여기에 동의를 하십니까.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그런데 이제 특별입국에 대한 검역절차를 하게 되면 이 방역당국의 소요인력들이 상당히 증가가 됩니다. 이제 그런 부분들에 대한 부담을 좀 갖고 있겠습니다. 따라서 그런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국이라든지 또는 다른 유럽이나 미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입국제한적용절차, 예를 들어 일정기간 격리 조치하는 그런 부분들,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더 국내에 환자유입을 막는 부분이 아니겠는가, 그런 부분도 한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영신 앵커]

예.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연하잖아요.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유학했다가 입국한 확진자들도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치명율이 지금 이탈리아가 중국보다 높게 나오는데, 이탈리아가 G7 국가에 들어가는 선진국인 점을 고려하면 좀 의외가 아닌가, 이탈리아에서 치명율이 높은 원인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일단 이탈리아의 고령인구층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23%를 차지합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뿐만 아니라 일시에 과도한 감염자들이 발생을 하면서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진료를 받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 폐렴 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되는데, 실제 지금 의료기관에서 인공호흡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인공호흡기 치료를 지금 받고 있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과도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리고 또 실제로 이런 상황을 예상을 해서 여유 병상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 상황은 우한 지역에서 초창기에 발생했던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단기간에 사망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초래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렇군요. 예. 국가 임상시험 지원재단은 미국이 NIH 즉 미국국립보건원에 임상시험 레지스트리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지난 11일 기준으로 신규 등록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53건, 백신 임상시험이 3건이다 라고 전했는데. 자 이 치료제, 백신 개발 언제쯤 가능해질까요.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사실 이게 평상시에도 이 약재를 하나 개발한다는 것은 수년이 걸립니다. 왜냐하면 이제 임상시험을, 마지막 단계까지 임상시험을 하지만 거기에 소요가 되는 기본적인 소요 연수가 상당히 오랫동안 걸리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에 이 치료 약재나 백신이 실제 이용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 어떤 그 의학적 접근이 가능하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이러한 것들이 가능하다면 앞으로 코로나19가 만에 하나 토착화 되는 그런 상황에 국면하게 됐을 때, 이런 치료제나 백신이 다음번 유행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이 약재가 성공적으로 개발한다면 그런 전제조건 하에서, 어쨌든 간에 이 세계가 이런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감염병을 이 대응하기 위해서 약재 개발, 백신 개발, 우리나라도 물론 제약회사와 정부가 혼연일체가 되어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성과가 있기를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그리고 사실 확인, 팩트 체크 하나만 부탁드리면은요. 요즘 손씻기, 마스크 착용, 손소독, 이런 개인위생수칙 국민들이 참 잘 지키고 계십니다. 그런데 휴대폰에서 이 바이러스 생존 시간이 길다 이 이야기 맞는 이야긴가요.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해외 문헌을 보더라도요. 바이러스가 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었을 경우에 금속표면이나 이런 플라스틱표면에 이런데 붙게 되면 생존기간이 2일 내지 3일 동안 길어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우리 주위에 만약 감염자가 있을 경우에, 그 사람의 비말에서 배출되는 바이러스가 휴대폰 등에 묻었을 경우, 사실상 바이러스가 더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휴대폰 소독은 물론이고, 우리 손소독, 그리고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계속해서 손을 깨끗이 씻는 것들이 결국은 이런 의심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현재로서는 가지고 있는 몇 개 안되는 무기 중에 하나다, 그런 면에서 우리 일반 시민들께서 손씻기 활동 열심히 하시고요, 그 다음에 가능하다면 우리 주변에 있는 각종 물품들에 대해서도 살균소독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이 코로나19를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생활화해주는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앵커]

네.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장 역임하셨죠.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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