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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같은 신종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인류의 육류 소비를 위한 비위생적인 가축 사육환경, 이른바 공장식 축산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와 함께 동물윤리와 생물 다양성, 환경보호 등을 위한 첫 걸음으로 고기를 먹지 않고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동물의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할 때마다, 수많은 가축들은 대규모로 살 처분됩니다.

인간의 입맛에 맞는 특정한 품종만을 되도록 빨리 키우는 이른바 공장식 축산제도가 전염병 확산의 주범이 되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가축이 밀집된 공간에 있으면 바이러스는 빠르게 변이하면서 더욱 강해지는데, 이때 과도하게 투입되는 항생제는 가축의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병원균은 더욱 강해지고 가축은 더욱 약해지는 악순환은 결국 이러한 가축을 섭취하는 인간에게로 이어집니다.

[고용석/ 한국채식문화원대표: 병원균은 공장식 축산에서 더 강해지고 동물은 면역 체계가 더 취약해 지는 그러니깐 전 세계 항생제의 약 50% 정도가 가축들한테 들어가고 있거든요. 공장식 사육하고 있는데 그러니깐 병원체가 항생제에서도 내성이 생기고 그것을 먹는 인간도 결국은 면역체계가 약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전염병이 지구촌에서 확산되는 근본적인 이유로 기후변화를 꼽으면서, 지구 온난화는 이제 임계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화석연료의 사용은 단기간에 줄이기가 힘들지만, 사람들이 채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육식에 비해 50%의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동물윤리 등 다양한 이유로 10년 전에 비해 채식인구가 3배가량 늘어났다며, 채식은 불살생에 기반 한 현대적 발우공양이라고 정의 했습니다.

[고용석/ 한국채식문화원대표: 지금 비건 등 채식하는 젊은 사람들이 150만 이라고 하거든요. 이렇게 늘어나고 있고 이런 것들이 불교에서는 발우공양이 있지 않습니까 비건 운동 자체가 발우공양을 현대에 맞게 변화된 거라고 봐도 좋은 게 그 정신이 생태계 보호랄까 생명에 대한 사랑, 깨어있는 소비가 다 계율에 포함돼 있는 거고...]

인류가 생산하는 식량의 40%는 가축의 사료로 쓰이는 등 축산업이 토지 사막화와 물 부족, 대기오염의 주범 가운데 하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탠딩] 신종 전염병의 시대에 채식 문화가 생명존중을 실천하고 환경오염 까지 막는 수단이자 이른바 깨어있는 삶의 출발점으로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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