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정부가 모든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특별입국 대상국을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상컨대 조만간 전체적으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습니다.

박능후 장관은 "왜냐하면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특정한 나라를 구분해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게 별로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것 역시 실무적으로 행정력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등을 따져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전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 주요국과 중국과 일본, 이란 등 9개국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를 방문하거나 체류했던 여행자는 내국인, 외국인 구별할 것 없이 국내에 들어올 때 이전보다 깐깐한 검역을 거쳐야 합니다.

일대일로 열이 있는지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이를 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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