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를 거쳐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파멸의 길을 선택했다”면서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범여권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된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결과 74.1%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은 당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을 받들어 개혁정당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래통합당’을 향해 “페이퍼 위성정당이란 탈법으로 의석을 도둑질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탈법과 반칙을 미리 막지 못해 매우 참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연합정당 참여가 결정된 만큼, 여러 갈래로 나눠진 추진 세력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절차를 추진할 전망입니다.

정의당은 일단 독자적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연합정당 추진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범여권 비례연합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정면대결이 현실화되면서, 보수 야권에서는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국민에 대한 약속을 꼼수를 통해 바꾸겠다는 것은 정치 도의에 맞지 않다“고 일갈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 하에 선거제 개혁법을 통과시키지 않았나”라며 “오늘은 이랬다 내일은 저랬다 말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당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논평에서 “결국 민주당이 파멸의 길을 선택했다”며 “자신들이 만든 누더기 선거법에 대한 사과 없이 표 계산에 눈이 멀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