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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른바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이탈리아는 전국 이동 제한령에 이어 상점 휴업령을 내렸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1만 명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 WHO가 결국 세계적 대유행병,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를 ‘팬데믹’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WHO의 팬데믹 판단은 지난 2009년 신종 플루 대유행 이후 11년 만입니다.

다만, WHO는 코로나19는 종전과 달리 ‘통제’가 가능하다면서, 세계 각국이 감염병 통제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확진자 수 만 명을 넘어 ‘제 2의 우한’이라는 오명을 얻은 이탈리아는 전국 상점의 문을 닫는 초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최소 2주간 식품판매점과 약국 등 생필품 업소를 제외한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렸습니다.

앞서 주민 이동제한령을 전국으로 확대했지만,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전국 모든 상점을 일시 폐쇄하는 조치를 단행한 겁니다.

외신은 이탈리아 상황을 보도하며,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 등 관광지로 가득한 로마 시내 곳곳이 거의 빈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댄 스위스는 검문소 9곳을 폐쇄했고, 러시아는 이탈리아 국민에 대해 여행 비자 발급을 중지했습니다.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역시 이탈리아를 통한 입국자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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