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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깊어지면서 추가경정예산안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6조원 이상 증액할 것을 제안했는데 야당은 크게 반대하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추경안 편성이 전망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는 현재 총 11조 7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심사 중입니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조 7천억원을 더 늘리자고 제안했습니다.

추경안을 짤 때 예상했던 상황보다 악화된 만큼 최대로 증액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민 피해가 사상 초유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서민을 살리는 사상 초유의 추경을 여야가 함께 손을 맞잡고 대책을 함께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경의 긴급성을 고려해 정부가 새로운 안을 만들어오기보다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야당과의 협의 과정에서 6조원대 증액까지 관철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4조에서 5조원은 늘려야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지난 2013년 17조원 이후 7년만에 최대 규모의 추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증액 규모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능사가 아니라고 보며 국회 예결위를 패싱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거절했습니다.

정치적인 결단을 내리기보다는 쓰임새에 맞는 실질적인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논의하자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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