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항·김천 의료원 등에 매일 300인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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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갑니다. 광주BBS 정종신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코로나19'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전국 각지에서 성금과 방역물품, 그리고 인력지원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가 경북지역에 '사랑의 도시락'을 보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전남도가 4일 전남여성단체와 공동으로 사랑의 도시락 300개를 경북 안동의료원으로 보냈다. 사진은 도시락 만들고 있는 과정. (사진=전남도 제공)

'사랑의 도시락'이란 말만 들어도 훈훈함이 느껴지는데요. 언제 누구에게 전달된 건가요?

전라남도는 지난 4일 전남여성단체협의회와 공동으로 사랑의 도시락 300개를 경북 안동의료원으로 보냈습니다.

도시락은 완도의 특산물인 전복을 비롯해 김치와 새우, 계란말이 등 13가지 반찬과 밥, 봄동국으로 구성됐는데요. 전라남도는 다음달 3일까지 앞으로 한 달 간 총 9천개의 도시락을 경북지역에서 배달할 예정입니다.

사랑의 도시락 전달은 이제 막 일주일이 넘었는데요, 그동안 안동의료원과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등에 전달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예산 1억5천만 원을 확보했지만, 넉넉한 예산이 아니기 때문에 전남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은 매일 도시락 만들기 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전라남도 여성가족정책관 김종분 국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T▶ 김종분 / 전라남도 여성가족정책관 국장
“우리 전라남도와 경상북도가 서로 자매결연을 맺은 교류지역이에요. 그래서 경상북도 의료진들 환자들이 밤낮없이 고생하신다는 소리를 듣고 우리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와 여성단체협의회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서 저희가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어서 보내고 있습니다”

안동의 한 시민이 사랑의 도시락을 전한 뉴스를 보고 전남도청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면서요?

경북 안동의 한 시민이 뉴스를 본 후 전라남도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렸는데요.

이 시민은 “전남에서 경북지역에 도시락을 전달했다는 TV뉴스를 보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저는 아직 건강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며 가슴이 아팠는데, 김영록 도지사님의 따뜻한 모습을 보며 안동시민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이렇게 적었습니다.

이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건 경북도민들뿐만 아니라 도시락을 전달받은 의료원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장 먼저 도시락을 전달 받은 안동의료원장은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의료진과 종사자들이 너무 맛있게 먹었고 힘이 나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이철우 경북지사 역시 김영록 지사에게 "너무 고맙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주여성단체 협의회는 감사의 마음으로 상주 참외를 보내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고 전남도는 밝혔습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더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도시락 갯수를 더 늘려갈 방침입니다. 전라남도 여성가족정책관 김종분 국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T▶ 김종분 / 전라남도 여성가족정책관
“오늘 8일 째인데요, 포항 의료원에서도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을 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도시락 갯 수는 5백개 정도로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지역의 맛있는 사랑의 도시락을 먹고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경상북도의 환자진과 의료진에게 힘내시고 빨리 회복하시라는 의미로 저희가 힘은 들더라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전라남도는 이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중에 20~30대 여성이 60%나 되는 상황이라는 소식을 듣고 여성 위생용품 5천500개도 대구와 경북지역으로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광주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던 대구지역 확진자 4명이 퇴원한다는 소식도 있네요?

광주시는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대구 확진자 가족 4명이 치료를 마치고 귀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4일 입원했는데요, 광주시는 이들이 대구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구급차량을 이용해 이송했습니다.

이들의 퇴원으로 빛고을전남대병원에는 지난 4일 대구에서 옮겨온 일가족 세명과 지난 7일 입원한 12명 등 총 15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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