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될 가능성과 관련해 1~2년 연기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다카하시 하루유키 집행위원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논의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올해 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월 말 차기 조직위원회 이사회 회의에 앞서, 도쿄올림픽 일정을 조정하게 되면 다른 스포츠 이벤트와 얼마나 중복되는지 여부가 검토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카하시 위원은 "올림픽이 취소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연기될 것"이라며 "다음 달부터 이 사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만약 도쿄올림픽이 2년 늦춰진다면 2022년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도쿄 하계올림픽, 하반기 카타르 월드컵축구까지 잇따라 열리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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