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영업이익이 부진하면서, 지난 1월 국세수입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를 보면, 지난 1월 국세 수입은 36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6천억원 감소했습니다.

또,  세수 목표치에 비해 실제로 걷은 액수인 '세수진도율'도 전년보다 0.1％포인트 떨어진 12.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세수감소는 기업실적 악화와 함께 수입이 감소하면서, 법인세와 관세가 각각 1년전보다 다 줄어든데 따른 것입니다. 

법인세는 기업들의 영업이익 부진으로 전년동월보다 2천억원 감소한 1조6천억원 걷히는 데 그쳤으며, 관세도 수입실적 감소 등에 따라 전년동월비 2천억원 감소한 7천억원밖에 안 걷혔습니다.

그러나, 부가가치세는 수출과 설비투자에 대한 환급지급액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보다 1조원 늘어난 18조5천억원이 걷혔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월 국세가 덜 걷힌 것은 지방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영향"이라며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부진했고, 수입이 줄어들어 법인세와 관세도 전년 대비 덜 걷혔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