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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불교계, 코로나19 예방은 '종교의 책무'
연현철 기자 | 승인 2020.03.09 14:38

 

충북에서는 최근 시골 마을 6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2차 집단 감염이 현실화 됐습니다.

충북 불교계는 사찰의 출입을 강화하고, 법회 등 사실상 모든 행사를 중단하는 등 방역 관리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잠잠하던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충북 증평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근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마을 주민 10명이 집단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집단 확진자들이 고령이라는 점입니다.

지난 4일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 거주하는 84살 A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7일까지 나흘 동안 10명이 확진됐습니다.

오가리 마을 이웃들인 이들은 마을 경로당에서 함께 밥을 지어 먹었습니다.

지역사회 2차 감염이 현실화 된 겁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괴산군 장연면 전체를 '충북도 감염병 특별관리 지역'으로 정하고 주민 역학조사와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괴산은 경북지역과 접경 지역이라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충북 불교계는 사찰 내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가 있습니다.

법주사는 충북지역 각 말사에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사찰 방문시 마스크 착용은 기본입니다.

도내 사찰 곳곳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경고문이 붙었고, 법당 인근에는 손 소독제가 놓였습니다.
 
[인서트]
정도 스님 / 법주사 주지
["코로나 사태가 전국적으로 이렇게 확산이 되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도 저희들하고 협력을 해서 주변에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적극 돕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청주시불교연합회는 당분간 모든 법회나 행사 등을 금지하라는 공문까지 보낸 상황입니다.

사찰들은 법회를 포함한 여러 행사를 줄지어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습니다.

청주 용화사는 최근 불교대학 졸업식과 입학식을 잠정 연기했고, 천태종 청주 명장사 역시 모든 법회와 공식 행사 등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대중들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교육을 준비하던 청주 월명사 또한 여러 행사 일정을 축소하거나 미뤘습니다.

특히 월명사는 지난 3일부터 오는 7월 말까지 5개월 과정의 사찰음식 교육의 일정을 한 달여 연기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서트]
지견 스님 / 청주 월명사 주지
["코로나 사태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찰음식 교육을 한 달 미뤘습니다. 그러다보니 취소가 되서 환불조치를 하고 이러다 보니까 걱정도 되고요. 일은 벌어졌으니까 수습을 영리하게 잘 해 나가면 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고요한 사찰은 다소 썰렁함 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충북 불교계는 코로나 19 예방을 종교의 사회적 책무로 인식하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연현철 기자  actor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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