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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 중원당 한암 대종사 69주기 추모다례재 봉행
김충현 기자 | 승인 2020.03.08 12:09

 

대한불교조계종 제 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는 오늘(8일), 조계종 초대 종정을 역임한 한암당 중원 대종사 69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동참한 사부대중은 스님의 추상같은 수행 가풍을 계승해 미래 한국 불교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중 스님들과 말사 스님 수좌 스님들만 동참한 가운데 봉행된 한암 대종사 69주기 추모 다례재 소식, 춘천 BBS 김충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는 8일, 조계종 초대 종정을 역임한 중원당 한암 대종사 제 69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하고, 스님의 가르침을 새겼다.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학이 될지언정 춘삼월에 말 잘하는 앵무새는 되지 않겠노라.”

조계종 초대 종정을 역임한 한암당 중원 대선사는 1923년 추상같은 기개를 담은 게송을 남기고, 홀연 서울 봉은사 조실 자리를 떠나 오대산 상원사로 들어갔습니다.

금강산에서 출가해 1899년 경허 대선사 문하에서 개오한 스님은 선사로서, 금강경과 화엄경에 정통한 강백으로서, 엄정한 율사로서 근현대 한국 불교의 큰 스승이었습니다.

월정사는 스님의 열반 69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하고, 오늘의 한국 불교를 있게 한 스님의 뜻을 새겼습니다.

적광전에서 봉행된 추모 다례재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선덕 각수스님, 원로의원 원행스님 등과 산중 스님들이 동참해 대종사가 남긴 법어집 〈일발록(一鉢錄)〉을 봉독하고 차를 올리며 스님을 기렸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대종사님의 수행과 가르침을 계승하고 되새겨 한국 불교가 더욱 중흥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습니다.

정념스님(오대산 월정사 주지) - “삼학(三學)을 균수(均修)히 하고 선교를 두루 융섭(融攝)하고 또 승가5칙에 의해서 우리의 승가가 잘 화합해서 또 여법(如法)히 도량이 관리되고 또 불법이 널리 융창되고 또 수행가풍을 널리 진작시키는 그런 가풍을 세워 내셨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암 대선사는 계정혜 삼학에 기반을 두고 선과 교를 원융한 수행 가풍으로 현대 한국불교의 스승으로 자리매김한 효봉스님, 고암스님, 서옹스님, 탄허스님 등을 배출했습니다.

오대산 상원사에 주석하면서는 참선과 간경, 염불, 의식, 가람수호의 승가 5칙을 제창해 스님들을 참다운 수행자로 살게 했고, 사찰을 오롯한 수행 공동체로 구현했습니다.

한암 대선사는 네 차례나 종정을 역임하며 부처님 가르침에 근본을 둔 수행 정신으로 한국불교를 이끌고 지켜냈습니다.

탈종교로 급격하게 흘러가는 시대, 월정사 사부대중은 중원당 한암 대선사의 가르침을 새겨 수행의 근본을 잃지 않고, 대자비를 실천하며 올바른 수행자로서 정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김충현 기자  kang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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