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비-투자-노동-금융 등 11개 거시지표 모두 위축, 내지 악화 판단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경기전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오늘(2/9) 발간한 '경제동향 3월호'를 통해 경기와 소비, 설비 투자 등 11개 주요 거시경제지표에 대해 모두 위축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KDI는 지난 1월 '경기부진 완화 가능성'을 제기한데 이어, 지난달(2월)엔 '경기부진 완화'라고 판단했으나, 3월 이번달엔 '경기위축'으로 180도 입장을 전환했습니다.

우선,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달(2월)에는 수출이 중국을 중심으로 부진했으며, 내수도 경제심리 약화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또, 중국 수요가 둔화되고 중국산 부품의 수급 차질로 자동차 생산도 축소되면서, 지난달(2월) 월평균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대외여건도 악화되는 모습이라며, 소비자 심리지수와 기업경기 실사지수가 급락하면서,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이 내수에도 파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금융시장에서도 향후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와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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