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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불교계 온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범 불교종단과 불자들이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의 정성을 모아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현장을 대구비비에스 정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이 한창인 경북 청도의 한 선별보건소.

고통을 겪고 있는 청도군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태고종 전국 비구니회 스님들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이날 태고종 비구니 스님들은 청도와 경산의 선별보건소를 찾아 마스크와 손세정제, 멸균장갑 등 현장에 꼭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인서트/현중스님/태고종 전국 비구니회 회장/의료진이 잘 건강하고, 힘을 내야만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으니까 그런 마음에서 선별보건소를 찾은겁니다.

인서트/선문스님/태고종 비구니회 대구경북지회장/이 손길을 너무 기다리고 계셨었어요. 그 와중에(태고종 비구니회에서)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무서운 속도로 퍼지는 전염병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북지역을 위한 불교계 온정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조계종 전국비구니회는 경주 동국대병원을 찾아 격려금을 전달하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간호사들을 격려했습니다.

인서트/철우 스님/전국비구니회 경북1지회장/경주동국대 정각원장/ “우리 동국대 경주병원이 경상북도 내 국가지정병원으로서 애를 너무 많이 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병원에 비해 알려지지 않아서.. 이것이 초석이 되어서 정말 불자들이 경주 동국대병원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역 불교계도 위기극복에 적극 나섰습니다.

안동불교사암연합회와 의성불교사암연합회를 비롯해 봉황사 주지 태원스님, 대구 수성구청소년수련원장 수안 스님,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마음재단, 안동 천태종 해동사,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등 단체와 개별사찰에서 성금과 쌀, 방역용품 후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직지사와 은해사, 불국사와 고운사 등 경북도내 교구본사들은 해당 자치단체 기부와 별도로 4개 교구본사들이 함께 경북도청을 찾아 2천만원을 기탁했습니다.

인서트/법보스님/직지사주지/저는 아침저녁으로 기도합니다. 국난인 것 같습니다. 국가적으로 심각한 일입니다.

대구.경북민들을 위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불교총연합회가 지역 곳곳에 ‘힘내세요“라는 플래카드로 용기를 복돋우고 있고, 대구 청수사 등 단위 사찰에서도 힘을 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습니다.

한편 조계종은 오는 9일부터 전국사찰에서 이웃과 공동체를 위한 기도정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자비정신은 바이러스와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정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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