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로마 명소 콜로세움 앞에 모여있는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이탈리아 전역을 휩쓰는 가운데, 수도 로마에서도 현지인 첫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로마의 한 경찰관은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로마시 보건당국은 현재 이 경찰관의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며, 일단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와의 역학적 연관성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경찰관의 자녀가 다니는 로마 시내 고등학교를 긴급 폐쇄하고, 바이러스 방역 강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 이후 로마에서 현지인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