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명예 실추와 사회적 혼란에 책임 물을 것"

조계종 총무원이 코로나19사태를 고려해 내일로 예정된 법주사 차기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연기해줄 것을 법주사측에 거듭 요청헸습니다.

총무원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법주사선거관리위원회의 산중총회 강행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이로 인해 종단의 명예가 실추되고 사회적 혼란을 불러일으키면 그 책임이 모두 법주사 선거관리위원회에 있음을 통보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어제 종단 소임자를 법주사로 보내 산중총회 연기 재요청 공문을 법주사 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전달한데 이어 오늘도 종단의 주요 소임자 스님들을 보내 주지 후보자 스님들과 면담을 진행해 국난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주사측은 종단의 우려에 적극 공감하지만 철저한 방역과 예방을 통해 내일 오후 1시 산중총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5교구본사 법주사 선거관리위원회는 "산중총회에 앞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모레인 3일 오후 6시까지 한시적으로 산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