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에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연일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기준으로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하는 지역은 78곳으로, 어제 밤보다 2곳이 늘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지역은 35곳으로, 앙골라가 추가됐습니다.

앙골라는 한국, 중국, 이란,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이집트, 알제리에서 출발한 외국인의 입국을 오는 3일부터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중국을 포함해 43곳으로 어제보다 1곳 증가했습니다.

나이지리아가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을 방문한 뒤 입국한 외국인 무증상자를 14일간 자가격리하면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한 성이 11곳에서 12곳으로 늘었습니다.

섬서성이 한국과 일본 등 고위험지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를 국적 불문하고 지정호텔에 격리하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은 아직 입국제한을 하지 않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오는 개인들의 의료 검사를 조율하기 위해 국무부가 양국과 협력할 것을 지시하는 등 절차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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