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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여야 4당 대표들과 코로나19 관련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사태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뜻을 모았지만 질병 확산의 원인 과 해법 등을 놓고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4당 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만남은 여섯번째로, 청와대가 아닌 국회에서 회동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찾아 협조를 당부하는 모습을 갖춘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범국가적인 대응을 위한 국회의 협력이 첫발을 잘 뗀 만큼 협력의 강도와 속도를 높여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정부와 국회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사태 해결과 경제 회복이 앞당겨질 것입니다."

여야 대표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정부는 적극적으로 방역에 나서고 국민들은 예방 수칙을 지키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사태가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가 추경을 조속히 통과시킬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번 사태는 정부의 근거 없는 낙관론이 부른 인재라며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온 날 문 대통령이 영화 기생충 제작진과 배우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진 것을 겨냥해 "대통령이 보인 파안대소가 온 국민의 가슴을 산산조각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도 "정부의 초기 대응이 명백하게 실패했다"고 비판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정부가 마스크 생산을 100% 통제하고 전량 구매해 국민에게 우선 나눠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100여분 동안 진행된 오늘 회동에서 정부와 국회는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추경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는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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