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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심 집회와 신천지 교회에 대한 철저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인들의 입국을 제한해야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전 9시를 넘긴 시각이지만, 출근길 서울시 공무원들의 표정에서는 서두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서울시가 대중교통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오전 10시 출근, 저녁 7시 퇴근하는 '시차 출근제' 도입을 포함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광화문광장 등 도심에서의 집회를 철저히 막기로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현장음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처럼, 광화문 광장 주변 도심집회를 원천 봉쇄할 수 있도록..."

집회를 강행할 경우, 집회 시설물을 강제 철거하고 참가자들을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욕설과 고함으로 공무수행을 방해하는 행위와 무단으로 도로를 점거해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고발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의 매개로 거론되는 '신천지 교회'에 대해서는 모든 종교행사를 금지하는 긴급 행정명령울 발동했습니다.

유연식(서울시 문화본부장) 인터뷰
"신천지 집회도 오늘부로 금지하기 때문에, 집회 여부도 저희가 현장점검반을 통해서 점검하고, 집회 금지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처벌조항이 있습니다. 그 조항에 따라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 시장은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 제한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인터뷰
"중국에서 한국에 입국한 사람들 중에서 그렇게 많은 숫자가 확진자로 드러나진 않았고요. 그런 선입견이나 혐오감정으로 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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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이 같은 대응이 대규모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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