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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가 뚫리면 대한민국도 뚫린다"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신천지 교회 등 고위험 우려시설에 대해 중점방역을 실시하고, 도심 집회를 앞으로도 철저히 막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서울시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오전 긴급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서울시의 선제적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서울시가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는 인식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게 박 시장의 입장입니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우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대폭 강화하고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한 민·관·군·경 협력 거버넌스를 가동하고, 매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응상황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고위험 우려시설에 대해서는 중점방역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신천지 교회'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압수수색 등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신도 명단을 확보해줄 것을 정부와 경찰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병원 내 감염 우려가 높은 은평성모병원에 대해서도 1인 1실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또, 밀접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광화문 일대 등의 도심 집회를 앞으로도 철저히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심집회 참가자들 대부분이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들인 만큼,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강력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지난주 시의 도심집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 등에 대해서는 채증된 동영상과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는 관내 보건소들의 기존 진료기능을 중단하고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시 공무원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도 실행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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